그만둔 학생 명단, 그냥 두실 건가요

대부분 그냥 둡니다. 끝난 인연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안부 문자 한 통 보내는 건 대개 안 통합니다. 받는 쪽에서는 광고로 읽히거든요.

클로드에 붙여넣기 한 번명단은 원장님 것읽는 시간 사 분

새 학생만 찾고 계셨다면

원장님 손에 이미 명단이 둘 있습니다. 그만두고 나간 학생, 그리고 상담만 받고 등록하지 않은 학부모입니다. 둘 다 우리 학원을 한 번은 진지하게 본 분들입니다. 전단을 받아 든 사람보다 훨씬 가깝습니다.

그런데도 이 명단이 서랍에 있는 이유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입니다. “잘 지내시죠”만 보내자니 뻔하고, 등록 권유를 하자니 낯 뜨겁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 보냅니다.

한 번에 다 하면 그게 광고입니다

순서를 나누면 각 통의 목적이 하나씩만 남습니다. 그래야 광고로 안 읽힙니다.

첫 통
안부만묻기만 하고 아무것도 팔지 않습니다. 학원 이야기도 꺼내지 않습니다.
두 번째
도움 되는 것 하나시험 일정, 학교별 출제 경향처럼 그 학생에게 실제로 쓸모 있는 정보. 등록과 무관하게 드리는 것이어야 합니다.
세 번째
지금 여기 상황반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무엇이 달라졌는지. 자랑이 아니라 근황입니다.
마지막
그제야 제안앞 세 통 없이 이것만 보내면 광고입니다. 앞이 있어야 제안이 됩니다.

대상마다 시작점이 다릅니다. 그만둔 지 얼마 안 된 학생에게는 첫 통부터, 오래된 학생에게는 근황이 먼저입니다. 상담만 받고 안 오신 분께는 제안을 아예 빼는 편이 낫습니다 — 그분들은 아직 우리를 못 믿는 것이지 잊은 게 아니니까요.

개인 번호로 한 분씩 보내시는 거면 그냥 하시면 됩니다. 원장님이 직접 카톡이나 문자로 안부를 묻는 것은 여기서 말하는 광고 발송이 아닙니다.

문자 서비스로 여러 명에게 한 번에 보내실 때는 지킬 것이 따로 있습니다. 웹발신이나 단체 발송 서비스를 쓰시는 경우입니다.
  • 혜택·등록 권유가 담긴 광고성 메시지는 수신 동의를 받은 분께만 보냅니다.
  • 그런 메시지는 밤 9시부터 아침 8시 사이에는 보내지 않습니다.
  • 보내는 사람이 누구인지(학원명·연락처)와 수신을 거부하는 방법을 함께 적습니다.
★어차피 이 글이 말하는 첫 통은 안부뿐이라 광고가 아닙니다. 단체 발송으로 넘어가실 때만 위를 보시면 됩니다.

클로드에게는 이렇게 시킵니다

명단을 통째로 주고 “누구에게 무엇부터”를 나누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문구를 먼저 시키면 대상 구분 없이 비슷한 글만 나옵니다.

클로드에 붙여넣기
너는 학원 원장을 돕는 사람이야. 나는 학원을 운영하는데, 그만둔 학생과 상담만 받고 등록하지 않은 학부모 명단을 갖고 있어.

이분들께 다시 연락하려고 해. 붙잡으려는 게 아니라, 나중에 다시 필요해질 때 우리 학원이 떠오르게 하는 게 목적이야.

먼저 나에게 물어봐:
- 명단이 몇 명이고 어떤 정보가 있는지 (그만둔 시기, 학년, 사유 등)
- 우리 학원이 그동안 실제로 달라진 것이 있는지
- 지금이 학원 달력에서 어느 시점인지 (신학기 전, 시험 전, 방학 전 등)

그다음 이렇게 해줘:
1. 명단을 성격별로 나눠줘. 최소한 «그만둔 지 얼마 안 된 쪽 / 오래된 쪽 / 상담만 받고 안 온 쪽»은 갈라줘.
2. 각 묶음마다 몇 통을 어떤 순서로 보낼지 정해줘. 첫 통은 안부만, 제안은 맨 마지막이야.
3. 묶음별로 첫 통 문구를 써줘. 존댓말로, 짧게. 학원 홍보 문구는 넣지 마.

지켜야 할 것:
- 붙잡거나 아쉬워하는 말투는 쓰지 마. 담백하게.
- 첫 통에는 등록·할인·혜택 이야기를 한 글자도 넣지 마.
- 상담만 받고 안 오신 분께는 제안 단계를 아예 빼줘. 신뢰가 먼저야.
- 혜택이나 등록 권유가 들어가는 통은 어느 것인지 표시해줘. 단체 발송으로 보낼 때 확인할 게 있어서 그래.

먼저 물어보는 것부터 시작해줘.

중요한 줄은 셋입니다 — “먼저 나에게 물어봐”, “첫 통에는 혜택 이야기를 한 글자도”, “광고성 문구가 들어가는 통은 표시해줘”. 마지막 줄이 없으면 어느 통이 법적으로 광고인지 원장님이 직접 가려내셔야 합니다.

이 글이 하지 않는 말. 이렇게 하면 몇 명이 돌아온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도 학원 명단으로 실제 발송해 본 결과가 없습니다. 여기서 드리는 것은 순서까지입니다 — 무엇부터 보낼지 정하는 일이 매번 막히는 자리라서요.

오늘 할 일은 하나입니다

명단이 어디 있는지부터 찾아 보세요.

엑셀이든 수기 장부든 카톡 목록이든 상관없습니다. 몇 명인지 세어만 보셔도 됩니다. 클로드는 아직 안 여셔도 됩니다. 대부분 세어 보시면 “이만큼이나 있었나” 하십니다.

더 궁금하시면

명단이 몇 명이나 되는지 방에 올려주십시오. 다른 원장님들 숫자도 같이 올라옵니다. 남의 학원에 얼마나 쌓여 있는지 보면 내 것도 다시 보입니다.
문구를 어떻게 쓰셨는지도 거기서 나눌 수 있습니다.

클래스바이 방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