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공지, 보내기 전에 한 번 더 보여주셨나요

대부분 한 번 쭉 읽고 바로 보냅니다. 오탈자만 보시고요. 그런데 진짜 사고는 오탈자가 아닙니다. 다르게 읽힐 수 있는 문장 하나입니다.

클로드에 붙여넣기 한 번판단은 원장님 것읽는 시간 삼 분

한 번 나가면 못 주워 담습니다

학부모 단체방·문자·앱 공지는 전송을 누르는 순간 끝입니다. 오해가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아도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정정 공지를 다시 보내면, 그건 원래 공지보다 더 큰 소동이 됩니다. 없던 걱정을 학부모님이 하시게 되니까요.

그런데도 대부분 보내기 직전에 보는 건 맞춤법 정도입니다. 무엇을 더 봐야 하는지 기준이 없어서입니다. 오탈자는 웃고 넘어가지만, 다르게 읽히는 문장 하나는 다음 날 전화로 돌아옵니다.

클로드가 보는 것은 넷입니다

첫째
오해 소지다르게 읽힐 수 있는 문장. 원장님은 하나로 읽지만, 처음 보는 학부모는 다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둘째
빠진 정보날짜·시간·장소·대상(전체인지 일부인지) 중 빠진 것.
셋째
되물을 것이 공지를 받으면 학부모가 바로 되물을 만한 부분.
넷째
어투너무 딱딱하거나, 반대로 과하게 강압적으로 읽히는 곳.

가상의 공지문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아래 두 개는 예시로 만든 가상의 공지문입니다. 실제 학원·학생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예시 ①

가상의 공지문“다음 주부터 시간표가 조정됩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여기서 걸립니다
  • 빠진 정보 — “다음 주”가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어느 요일·과목이 바뀌는지가 없습니다.
  • 되물을 것 — “그럼 저희 반은 몇 시부터인가요?”를 학부모가 바로 되묻게 됩니다.
  • 어투 — “참고 부탁드립니다”로 끝나 정보 전달인지 확인 요청인지 애매합니다.
예시 ②

가상의 공지문“이번 주 금요일 보강은 참석이 어려운 학생만 별도 회신 바랍니다. 회신 없으면 참석으로 간주합니다.”

여기서 걸립니다
  • 오해 소지 — “회신 없으면 참석 간주”가, 회신을 못 본 학부모에게는 일방 통보처럼 읽힐 수 있습니다.
  • 빠진 정보 — 보강 시간과 장소가 없습니다.
  • 어투 — “간주합니다”가 다소 강압적으로 읽힙니다.
이 편이 하지 않는 말. 클로드는 “보내도 됩니다”·”이상 없습니다” 같은 통과 판정을 내리지 않습니다. 걸리는 곳을 짚어 주는 것까지가 클로드의 역할이고, 보낼지 말지는 원장님이 정하시는 것입니다. 저희도 이 점검으로 사고가 몇 건 줄었는지는 실측한 적이 없습니다. 드리는 것은 점검 기준 넷까지입니다.

클로드에게는 이렇게 시킵니다

공지문 초안을 통째로 주고 넷을 기준으로 점검하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괜찮아 보이는지 봐줘”라고만 시키면 애매하게 좋다고만 답합니다.

클로드에 붙여넣기
너는 학원 원장이 쓴 학부모 단체 공지문을 미리 점검해 주는 역할이야.

절대로 "보내도 됩니다", "문제없습니다" 같은 통과 판정을 내리지 마. 네 역할은 걸리는 곳을 짚어 주는 것까지고, 보낼지 말지는 원장님이 정해.

내가 공지문 초안을 줄게. 아래 넷을 기준으로 확인해줘:

1. 오해 소지 — 다르게 읽힐 수 있는 문장이 있는지. 있으면 어떻게 다르게 읽히는지 예를 들어줘.
2. 빠진 정보 — 날짜, 시간, 장소, 대상(전체인지 일부인지) 중 빠진 게 있는지.
3. 되물을 것 — 이 공지를 받으면 학부모가 바로 되물을 만한 부분이 있는지.
4. 어투 — 너무 딱딱하거나, 반대로 과하게 강압적으로 읽히는 곳이 있는지.

지켜야 할 것:
- 각 항목마다 걸리는 문장을 그대로 인용하고, 왜 걸리는지 한 줄로 설명해줘.
- 걸리는 게 없는 항목은 "없음"이라고만 적어. "보내도 된다"는 말은 어떤 경우에도 하지 마.
- 대상·시점처럼 내가 안 알려준 정보가 있으면 추측하지 말고 나에게 먼저 물어봐.
- 마지막 줄에는 항상 "최종 판단은 원장님 몫입니다"라고 적어줘.

내 공지문 초안은 이거야:
[여기에 공지문 붙여넣기]

중요한 줄은 셋입니다 — “통과 판정을 내리지 마”, “추측하지 말고 먼저 물어봐”, “최종 판단은 원장님 몫입니다”. 이 셋이 빠지면 클로드가 검사관이 아니라 결재자처럼 답하게 됩니다.

오늘 할 일은 하나입니다

다음에 보낼 공지문 초안 하나만 골라 두세요.

아직 보내지 않은 것, 곧 나갈 예정인 것이면 됩니다. 지금 넷을 다 확인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클로드는 아직 안 여셔도 됩니다. 대부분 골라 놓고 다시 읽어 보시면 “이 문장, 애매하네” 하시는 게 하나는 나옵니다.

더 궁금하시면

어떤 문장에서 자주 걸리셨는지 방에 올려주십시오. 다른 원장님들이 걸렸던 문장도 같이 올라옵니다. 남의 공지문에서 걸린 곳을 보면 내 것도 다시 보입니다.
이 프롬프트로 점검해 보신 결과도 거기서 나눌 수 있습니다.

클래스바이 방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