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많은 자료를 넣을 때 한도가 유독 빨리 닳는다고 느끼신 적 있으시다면, “자료가 많아서겠거니”라고 넘기셨을 겁니다. 그런데 글자 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은 그 이유부터 짚고, 저희가 직접 만든 도구를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페이지가 많아서, 가 다가 아닙니다
글자 수가 적은 자료인데도 유독 빨리 준다면, 페이지 수 말고 다른 이유가 있는 겁니다.
교재 PDF나 학교 평가계획을 클로드에 통째로 넣어보신 적, 다들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페이지 많은 자료를 넣을수록 한도가 빨리 닳는다는 것도 어렴풋이 느끼셨을 겁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페이지가 많아서 글자가 많으니까”로만 알고 계셨다면, 절반만 맞습니다.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클로드가 PDF를 읽는 방식 자체에 원인이 있습니다. 앤트로픽 공식 문서(platform.claude.com)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저희가 직접 재봤습니다
말로만 하지 않고, 저희 학교 평가계획 자료로 직접 확인했습니다. 아래 «추정치»는 pdf를 마크다운으로 바꾼 뒤 글자 수를 4로 나눈 어림값입니다 — 실제 청구 토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표가 살아나는 예
표가 있는 문서일수록 차이가 큽니다. 아래는 어느 학교의 과목편성표를 예로 든 것입니다 (★학교명은 뺐습니다 — 구조만 보여드립니다).
PDF에서 그냥 읽으면
1학년 연번 교과 과목명 제출 1 국어 공통국어1 √ 2 수학 공통수학1 √ 3 영어 공통영어1 √
doc2md로 바꾸면
| 연번 | 교과 | 과목명 | 제출 |
|---|---|---|---|
| 1 | 국어 | 공통국어1 | √ |
| 2 | 수학 | 공통수학1 | √ |
| 3 | 영어 | 공통영어1 | √ |
왼쪽은 PDF에서 글자만 뽑았을 때 실제로 나오는 순서입니다 — 줄마다 한 칸씩 흩어져 어느 값이 어느 항목인지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오른쪽이 표로 다시 묶인 결과입니다.
이 도구, 우리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공개된 도구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클래스바이가 직접 만든 스킬입니다. 저희 학교 평가계획 자료 133개로 실제로 돌려 확인했고, 표가 깨지지 않고 살아나는 것까지 봤습니다. 도구가 스스로를 검사하는 항목 열세 개가 붙어 있어, 저희가 코드를 고칠 때마다 자동으로 돌아갑니다 — 그중 둘은 일부러 고장 내서 검사가 죽는지 보는 것입니다. 통과만 하는 검사는 검사가 아니라서요. 그리고 무료입니다. 원장님 컴퓨터 안에서만 돕니다 — 인터넷에 아무것도 보내지 않고, 파일이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학생 정보가 든 문서를 다루는 자리라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덧붙이자면 — 같은 일을 하는 무료 도구가 이미 있습니다. 저희는 그걸 보고, 학원 자료에 맞춰 새로 만들었습니다. 스캔본을 읽어내는 것과 쪽을 골라 바꾸는 것이 그래서 붙었습니다.
설치 — 한 번만 하면 계속 씁니다
도구는 깃허브에 공개해 뒀습니다. 파일을 직접 받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 주소만 클로드에게 주면 됩니다.
쓰시다가 도움이 되셨다면 별(Star) 하나 눌러주세요 — 위 버튼으로 들어간 깃허브 화면의 오른쪽 위 「☆ Star」 버튼입니다(깃허브 로그인 필요). 저희가 다음 도구를 만드는 힘이 됩니다.
설치는 클로드에게 이렇게 말씀만 하시면 됩니다.
github.com/misty7kr/doc2md 스킬을 설치해줘. 받아서 스킬 폴더에 넣고, 문제없이 들어갔는지 확인해줘.
이 한 줄이면 됩니다. 받는 것도, 폴더에 넣는 것도 전부 클로드가 합니다. 원장님이 터미널이나 폴더 구조를 직접 다루실 일은 없습니다.
/plugin marketplace add misty7kr/doc2md /plugin install doc2md@doc2md
두 줄을 차례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이쪽으로 넣으시면 확인 창이 한 번만 뜨고, 앞으로 저희가 도구를 고칠 때마다 알아서 최신으로 유지됩니다. 재설치하실 일이 없습니다.
이 PDF, 표 안 깨지게 마크다운으로 바꿔줘. 바꾼 다음 페이지 수랑 대략 토큰이 얼마나 나오는지도 알려줘.
쪽수가 많은 자료는 필요한 쪽만 고르셔도 됩니다 — “5쪽부터 20쪽까지만 바꿔줘”처럼 말씀하시면 됩니다.
설치가 끝난 뒤부터는 PDF든 워드든 엑셀이든, 파일을 두고 이렇게만 말씀하시면 됩니다. 한 번 넣어두면 이 편처럼 매번 프롬프트를 복사해 붙여넣지 않아도 되는 것 — 그게 이번 편이 이전 편들과 다른 점입니다.
- 스캔본(글자가 없는 이미지 PDF)도 이제 바꿉니다. 사진에서 글자를 읽어내는 기능을 붙였고 한글도 됩니다. ★쪽마다 따로 봅니다. 그래서 앞뒤는 글자가 살아 있고 가운데 한 장만 스캔인 문서도 통째로 살아납니다. 다만 사람이 옮겨 적은 것과 달라 글자가 가끔 틀립니다(「총」이 「종」이 되는 식). 원문을 그대로 인용하셔야 하는 자리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읽어낼 것이 없으면 빈 파일을 만드는 대신 멈추고 이유를 알려줍니다.
- 표는 선으로 그려진 표일 때 가장 확실하게 잡힙니다. 디자인 프로그램으로 만든, 선이 없는 표는 놓칠 수 있습니다.
- 그래프나 그림 안에 적힌 숫자가 무슨 뜻인지까지는 읽어주지 않습니다. 표 구조만 살립니다.
- 토큰 추정치는 글자 수를 4로 나눈 어림값입니다. 확정된 청구 토큰이 아닙니다.
오늘 할 일은 하나입니다
교재든 평가계획이든 상관없습니다. 페이지 수만 보셔도 됩니다. 많이 넣는 자료일수록 이 도구가 아껴드릴 몫도 커집니다. 클로드는 아직 안 여셔도 됩니다.
더 궁금하시면
자주 쓰시는 PDF, 몇 쪽짜리인지 방에 올려주십시오.
다른 원장님들 자료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이 도구, 자료실에 정리해 뒀습니다. 댓글에 「클바」 남겨주시면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