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한 번 쭉 읽고 바로 보냅니다. 오탈자만 보시고요. 그런데 진짜 사고는 오탈자가 아닙니다. 다르게 읽힐 수 있는 문장 하나입니다.
한 번 나가면 못 주워 담습니다
학부모 단체방·문자·앱 공지는 전송을 누르는 순간 끝입니다. 오해가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아도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정정 공지를 다시 보내면, 그건 원래 공지보다 더 큰 소동이 됩니다. 없던 걱정을 학부모님이 하시게 되니까요.
그런데도 대부분 보내기 직전에 보는 건 맞춤법 정도입니다. 무엇을 더 봐야 하는지 기준이 없어서입니다. 오탈자는 웃고 넘어가지만, 다르게 읽히는 문장 하나는 다음 날 전화로 돌아옵니다.
클로드가 보는 것은 넷입니다
가상의 공지문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아래 두 개는 예시로 만든 가상의 공지문입니다. 실제 학원·학생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가상의 공지문“다음 주부터 시간표가 조정됩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 빠진 정보 — “다음 주”가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어느 요일·과목이 바뀌는지가 없습니다.
- 되물을 것 — “그럼 저희 반은 몇 시부터인가요?”를 학부모가 바로 되묻게 됩니다.
- 어투 — “참고 부탁드립니다”로 끝나 정보 전달인지 확인 요청인지 애매합니다.
가상의 공지문“이번 주 금요일 보강은 참석이 어려운 학생만 별도 회신 바랍니다. 회신 없으면 참석으로 간주합니다.”
- 오해 소지 — “회신 없으면 참석 간주”가, 회신을 못 본 학부모에게는 일방 통보처럼 읽힐 수 있습니다.
- 빠진 정보 — 보강 시간과 장소가 없습니다.
- 어투 — “간주합니다”가 다소 강압적으로 읽힙니다.
클로드에게는 이렇게 시킵니다
공지문 초안을 통째로 주고 넷을 기준으로 점검하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괜찮아 보이는지 봐줘”라고만 시키면 애매하게 좋다고만 답합니다.
너는 학원 원장이 쓴 학부모 단체 공지문을 미리 점검해 주는 역할이야. 절대로 "보내도 됩니다", "문제없습니다" 같은 통과 판정을 내리지 마. 네 역할은 걸리는 곳을 짚어 주는 것까지고, 보낼지 말지는 원장님이 정해. 내가 공지문 초안을 줄게. 아래 넷을 기준으로 확인해줘: 1. 오해 소지 — 다르게 읽힐 수 있는 문장이 있는지. 있으면 어떻게 다르게 읽히는지 예를 들어줘. 2. 빠진 정보 — 날짜, 시간, 장소, 대상(전체인지 일부인지) 중 빠진 게 있는지. 3. 되물을 것 — 이 공지를 받으면 학부모가 바로 되물을 만한 부분이 있는지. 4. 어투 — 너무 딱딱하거나, 반대로 과하게 강압적으로 읽히는 곳이 있는지. 지켜야 할 것: - 각 항목마다 걸리는 문장을 그대로 인용하고, 왜 걸리는지 한 줄로 설명해줘. - 걸리는 게 없는 항목은 "없음"이라고만 적어. "보내도 된다"는 말은 어떤 경우에도 하지 마. - 대상·시점처럼 내가 안 알려준 정보가 있으면 추측하지 말고 나에게 먼저 물어봐. - 마지막 줄에는 항상 "최종 판단은 원장님 몫입니다"라고 적어줘. 내 공지문 초안은 이거야: [여기에 공지문 붙여넣기]
중요한 줄은 셋입니다 — “통과 판정을 내리지 마”, “추측하지 말고 먼저 물어봐”, “최종 판단은 원장님 몫입니다”. 이 셋이 빠지면 클로드가 검사관이 아니라 결재자처럼 답하게 됩니다.
오늘 할 일은 하나입니다
아직 보내지 않은 것, 곧 나갈 예정인 것이면 됩니다. 지금 넷을 다 확인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클로드는 아직 안 여셔도 됩니다. 대부분 골라 놓고 다시 읽어 보시면 “이 문장, 애매하네” 하시는 게 하나는 나옵니다.
더 궁금하시면
어떤 문장에서 자주 걸리셨는지 방에 올려주십시오.
다른 원장님들이 걸렸던 문장도 같이 올라옵니다. 남의 공지문에서 걸린 곳을 보면
내 것도 다시 보입니다.
이 프롬프트로 점검해 보신 결과도 거기서 나눌 수 있습니다.